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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달한 의료법인 "음성적 거래 막으려면 퇴출구조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경영상 한계에 달한 의료법인에 퇴출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의료법인 퇴로 마련 필요성은 수십년 째 제기된 문제. 대한의료법인연합회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 11일 국회 토론회를 열고 한계 의료법인에 합리적 퇴출구조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법무법인 반우 김주성 대표변호사는 회생법원도 의료법인의 퇴로 마련이 필요하다는 법 해석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날 주제발제를 맡은 법무법인 반우 김주성 대표변호사는 의료법인 퇴출구조 합법화를 마련할 필요성을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몇 년 전 대기업인 롯데의료재단이 보바스병원을 인수한 과정을 예로 들었다. 보바스병원은 파산으로 회생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행정법원 또한 의료법인의 공공성을 위해 롯데로 인가하는 것을 허용해줬다.다시 말해 법원도 부실 의료법인이라고 할지라도 의료의 공공적 역할을 유지, 존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적인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얘기다.그는 "의료법인은 설립 및 운영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엄격하게 관리,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진이 바뀐다고 의료기관 운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의료법인은 제도적으로 비의료인도 경영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성이 잘 유지되는지 관리·감독한다면 경영진이 바뀌는 것은 허용해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이어 "부실 의료법인에 대한 퇴출 필요성은 법원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제도를 만들면 현재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부분을 양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의료법인연합회 김철준 정책위원장(대전 웰니스병원장)은 여수성심병원과 포항 선린병원의 사례를 들며 의료법인의 퇴출구조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법무법인연합회 김철준 정책위원장은 지역의료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의료법인의 퇴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성심병원은 경영악화에 빠진 이후 퇴출구조를 찾지 못한 채 방치되면서 폐허가 된 반면 포항 선린병원의 경우 경영적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실제로 부산 침례병원도 퇴로를 찾지 못한 상태에 있고 김해중앙병원의 경우도 경영악화로 임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해 병원과 갈등을 빚으면서 정상적인 환자진료가 중단된 지 오래다.김철준 위원장은 "의료법인을 방치해서 제 기능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 보다는 적절한 시점에 퇴출할 수 있도록 관련법과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과도한 우려와 소모적인 논란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의료법인 인수 및 합병을 통해 발전적인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또 해당 의료법인이 존재함으로써 의료서비스는 물론 수백여명에 이르는 직원 고용 등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이 상당한 데 퇴출구조를 찾지 못해 방치된 사례를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의료법인연합회 류은경 회장은 "비영리법인과 달리 의료법인은 파산절차 이외 해산할 방법이 없다보니 경영악화는 물론 심지어 경영자의 건강악화 상황에서도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밖에 없다"고 문제점을 짚었다.류 회장은 특히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토론회에 참석한 중병협 이성규 회장은 "의료법인들은 파산 이외에는 퇴로가 없다"면서 "병원장이 병이 들어 경영이 어려워도 퇴출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운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환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토로했다.이 회장은 의료법인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퇴출구조 마련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 또한 현재 제도 하에서는 정상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파산 이외에는 방법인 없는 실태임을 지적했다.복지부 곽종영 사무관은 "의료현장 의견 잘 들었다. 현재 국회 복지위에 의료법 개정안 상정돼 있지만, 의료법인들이 사무장병원화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퇴출구조 마련 필요하다고 본다.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4-01-11 12:07:22병·의원

병협회장 선거 본격화…고도일·이상덕·이성규 3파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내년 4월 예정인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전이 본격화됐다.첫 포문을 연 것은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 회장은 지난 8일 공식 행사에서 내년 열리는 제42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병협회장 선거에 진심과 열정으로 도전하겠다"며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이상덕 회장이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병협 회장 선거판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왼쪽부터 고도일, 이상덕, 이성규 회장. 내년 대한병원협회장 선거 3파전이 예상된다. 11일 병원계에 따르면 내년 병협회장 선거는 3파전이 예상된다.회장 출마 유력 후보군은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고도일병원),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동군산병원),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가나다 순).고도일 회장은 공식적으로 출마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내외적으로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인물 중 한명이다.그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고도일병원을 운영 중으로 서울시병원회장으로 재임에 성공하면서 올해로 6년째 협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회장은 서울시병원회장 이외에도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홍보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얼마 전 대한신경외과의사회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또 의학계에서는 대한신경통증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방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이어 첫 테이프를 끊은 이상덕 회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병원에 이어 전문병원까지 키워낸 저력을 갖춘 인물.대한병원협회에선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대한전문병원협회에선 꾸준히 활동, 현재 전문병원협회장으로 제4대 회장 임기를 맡고 있다.이성규 회장 또한 공식적으로 출마의 변을 밝히진 않았지만 병원계에선 자·타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 회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오성의료재단 동군산병원을 운영 중이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그는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지역거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는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에 이어 정책위원장을 역임하며 의료정책 분야에서 발로 뛰며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알리는 역할을 해온 인물. 대한의료법인연합회장에 이어 현재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을 맡고 있다.한편, 대한병원협회장 선거는 내년 4월 12일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위원 투표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2023-12-12 05:30:00병·의원

"법인 병원들, 지원 혜택은 소외받는데 규제는 과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료법인 병원들은 비영리법인이라는 이유로 각종 중소기업 헤택을 누리지 못한 채 과도한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또 다시 나왔다.의료법인 의료기관들은 코로나19 국가 비상상황에서도 지역 내 거점병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의료 최전선에서 역할을 했지만, 막상 제도적 지원책은 수십년 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류은경 의료법인연합회장은 22일 정총에서 의료법인의 난제를 언급했다.대한의료법인연합회 류은경 회장은 22일 정기총회에서 현재 의료법인이 직면한 2가지 문제점을 언급하며 "의료법인은 비영리법인이라는 이유로 각종 중소기업 세제 혜택 등에서 소외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공공보건 위기 때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공적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제도적 지원 혜택에선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류 회장은 꼽은 의료법인이 직면한 2가지 문제점은 의료법인을 중소기업으로 인정해주는 것과 의료법인간 M&A합병 및 퇴출구조를 확립하는 것.현재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의료법인은 비영리법인으로 중소기업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대출 등 자금지원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의료법인 측은 수십년 째 숙원과제로 주장해왔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류 회장은 제도적 지원은 커녕 과도한 규제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류 회장은 "학교법인 의료기관은 재산세 등 면제 혜택이 있지만 의료법인은 혜택은 없이 강력한 규제만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의료법인 의료기관들은 경영악화와 대학병원 쏠림, 의료인력 부족이라는 난제 속에 수도권-지방병원, 공공-민간 무한경쟁 속에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제도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날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한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도 의료법인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제도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윤 회장은 "의료법인이라는 제도는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에 비해 합리적 보상방안은 없이 해당 병원 입장에선 경색된 제도 뿐"이라며 문제점을 짚었다.그는 "의료법인의 퇴출구조를 마련하고 재산제 감면 일몰제 적용 등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5회 일동의료법인사회공헌상 봉사대상은 H+양지병원 김철수 이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06-22 18:35:45병·의원

건보공단-요양병원협회, 사무장병원 근절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공단은 불법개설기관(일명 사무장병원)으로의 진입을 억제하고 불법개설기관 단속과 적발에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대한요양병원협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양 기관은 ▲국민보건 향상과 건강한 의료질서 확립을 위한 상시 협력관계 유지 ▲불법개설 의심기관에 대한 행정조사 등 상시 공조 ▲불법개설기관 근절 교육 및 홍보 협업 등을 약속했다.건보공단은 대한요양병원협회와 20일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불법개설기관 근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불법개설기관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사람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법인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하는 병원을 말한다.건보공단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불법개설기관으로 적발한 부당이득금은 3조3400억원에 달하는 상황. 이 중 불법 요양병원이 타간 요양급여비는 1조7400억원으로 부당이득금 절반 이상(52%)을 차지하고 있다.건보공단은 "2018년 1월 대형 화재사고로 19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세종병원 사례처럼 불법개설기관은 수익 추구에만 몰두하고 정작 환자의 진료와 안전시설 등은 부실하게 관리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라며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법개설기관 근절은 필수 불가결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건보공단은 요양병원협회 이외에도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등과 업무협약을 확대해왔다.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건강보험 운영 측면에서 불법개설기관으로 인한 보험재정 누수는 상당하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공급자 단체와 선의의 공조관계를 맺어 불법개설기관을 근절함으로써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이 협약을 계기로 건보공단과 협력을 통해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한 회원기관 교육, 홍보 등 자정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21 09:29:36정책

"기관 중심 공공의료 인식 바꿔야…의료법인 역할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회와 정부 모두 의료법인 공공의료 편입과 규제 완화에 공감대를 형성해 윤정부의 보건의료 실행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대한의료법인연합회는 24일 오후 마포 가든호텔에서 '공공의료 부족, 의료법인 역할 정립 및 제도적 보완'을 주제로 제18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으료법인연합회는 24일 마포 가든호텔에서 의료법인 공공의료 역할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패널토의 모습.이날 패널토의에서 연자들은 의료법인 중소병원의 공공의료 역할과 인수합병 등 규제 완화 필요성에 동의했다.남상요 세종의료정책연구소장은 "고령화 대비해 지역사회 보건의료와 복지 통합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현 제도 한에서 의료인력과 시설 공유가 안 되고 있다"면서 "의료법인의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 세제 혜택과 제도적 지원 등 현실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운을 띄웠다.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의료 수석전문위원도 "민간병원의 공공의료 역할을 인정해야 한다.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고 공공의료 수가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조 위원은 "환자쏠림과 의료 양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소병원 퇴출과 합병, 채권과 펀드 마련 등 포괄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대학병원의 무분별한 분원 설립 등 병상 확대는 정부가 고민해 풀어야 할 난제"라고 지적했다.앞서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는 '새정부 보건의료 정책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윤정부의 보건개혁 철학을 설명했다.■박은철 교수, 윤정부 의료복지 집중 지원 "재난적 의료비 확대"윤정부 보건 국정과제 설계자인 그는 "윤정부는 의료복지가 필요한 국민을 위한 집중 지원과 전국민 보편적 접근 그리고 보건의료 혁신과 거버넌스 개혁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연세의대 박은철 교수 주제발표 모습.박 교수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한 방역 선진화와 과학화, 데이터 기반 근거 등 감염병 대응과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며 "재난적 의료비 대상과 지원 확대로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은 없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강화 관련,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연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과 제주 지역은 상급종합병원이 부재하다. 지정기준 변경과 가산점 부여를 과제에 제언했다"고 덧붙였다.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패널 토의에서 "공공의료 관련 법 개정으로 기관에서 기능 중심으로 정의했으나 여전히 논의 주체는 기관 중심"이라며 "공공보건의료 기본 계획에도 공공병원 확충과 공공보건개발원 설립 등에 국한되어 있다. 의료법인을 포함한 공공의료 논의를 기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이사장은 "코로나 대응이 좋은 사례이다. 민간병원을 활용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시설과 장비. 인력 지원으로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하고 "의료법인은 이미 외부 감사와 보건소 감독 등 공익성이 담보되어 있다. 의료법인을 중심으로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박진식 이사장 "의료법인 공공의료 추진해야"-복지부 "지역의료·필수의료 중점"복지부는 새정부 국정과제 실행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다.강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보건정책 전환기에서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구조적, 근본적 문제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대형병원 환자쏠림과 지역의료 붕괴 등 이제 풀지 않으면 안 된다"며 복지부의 엄중한 인식을 내비쳤다.의료법인연합회 학술세미나에는 이사장과 병원장 등 의료법인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강 과장은 "과거의 다양한 시범사업과 수가 가산으로 보건의료 문제가 해결됐는지 정부의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역 생태계 복원과 필수의료 악순환을 끊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차 상대가치 개편과 맞춰 필수의료 인력 유입과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수가구조 개편 등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그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과 함께 보건의료 및 복지 연계에서 의료법인 역할이 중요하다. 새정부 보건정책 방향도 의료법인 역할 강화와 밀접하다"며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의료법인과 함께 풀어가야 한다. 수 십 년째 풀리지 않은 세제 혜택과 부대사업 허용 등은 기능 중심 공공의료 확대를 통해 전향적으로 접근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주제 발표자인 박은철 교수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비영리법인인 의료법인이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세제 혜택과 인수 합병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윤정부는 보건의료를 규제 일변도에서 지원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그래야 보건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5 05:30:00병·의원

의료법인연합회장에 류은경 자인메디병원 이사장 선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소병원 중심 의료법인 수장에 류은경 자인메디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의료법인연합회 신임 류은경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의료법인연합회는 24일 오후 5시 마포 가든호텔에서 제18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8대 회장에 류은경 자인의료재단 자인메디병원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앞서 의료법인연합회는 정기이사회 임원선출위원회에서 부회장인 류은경 이사장의 신임 회장으로 추천했다.신임 류은경 회장(한의사)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2001년 고양시에 의료법인 설립해 병원을 운영해왔다. 실제 병원을 운영해보니 국가의 지원보다 규제가 많다"면서 "의료법인에 대한 많은 제약을 느꼈다. 전임 이성규 회장님이 제도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그는 "의료법인에 대해 국회의원들도 잘 모르고 있다. 의료법인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적 보완과 규제 타파를 위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들과 친해져야 한다"며 대국회 활동 강화를 예고했다.류 회장은 "의료법인 문제를 우리가 이야기하고, 권익을 위해 노력해야 외부에서 귀를 기울일 것"이라면서 "임원들과 의료법인 모두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며 임기 2년의 활발한 활동을 시사했다. 
2022-06-24 20:02:13병·의원

간무협, 곽지연 신임회장 선출…간호법 저지 힘 받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21대 집행부를 이끌 신임회장으로 곽지연 후보가 선출됐다. 그는 서울시간호조무사회 회장이었을 때부터 간호법 저지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간무협에서도 관련 활동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27일 열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4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21대 회장으로 곽지연 후보가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025년 3월까지다. 부회장 러닝메이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간무협 정관에 따라 함께 출마한 정은숙, 노경환, 오순임, 위현순 후보가 부회장으로 선출됐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신임회장회장 선거는 기호 1번 하식 후보와 기호 2번 곽 후보의 이파전으로 이뤄졌다. 곽 후보는 투표 참여 대의원 271명중 66%(총 179표)의 득표율로 92표를 획득했다.곽 신임회장은 "먼저 함께 선거를 치룬 하식 후보도 수고 많았다"며 "83만 간호조무사를 위한 성과를 창출해 응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이어 "차별과 불공정에 대한 개선, 변화를 위해 움직이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임기가 마무리 될 때 오늘의 약속을 지켰던 회장이라고 기억될 수 있게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곽 신임회장은 지난해 4월 간호법이 발의 됐을 당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시간무협 회원에 간호조무사 자격증 반납 동참을 당부한 바 있다. 또 그는 현 간무협 간호법안 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까지며 간호조무사 권익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해 직무를 수행한다.이날 총회에선 '간호법 제정 결사 저지', '전문대 양성과 법정단체 인정 쟁취'. '전국간호조무사노동조합 설립 및 대규모 조합원 가입운동 전개' 등의 결의문도 채택됐다.특히 현재 국회에서 계류 심의중인 간호법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며, 간호조무사가 처해 있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부당대우를 개선하기 위한 전국간호조무사 노동조합 설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참석자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 보건복지위 소속 고영인 의원, 허종식 의원, 서정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 조정식 의원, 이해식 의원, 권인숙 의원, 이수진 의원 등이다.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의료기사총연합회 및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장인호 회장,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이근희 회장 등 보건의료단체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 행복한재단 정하균 이사장,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류은경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코로나19 발생 이후 간호조무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와 헌신에 대한 공감대가 커진 만큼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는 게 간무협의 설명이다.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간호인력 한 축으로써 국민건강을 지키고 있는 간호조무사를 배제한 채 제정되는 간호법은 간호조무사 권리를 침해하고 간호조무사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며 "의료법이나 간호법에서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과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인정'은 당연히 담겨야 할 사항이며, 간호법 제정과 연계해 거래할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간호조무사 직종노조 설립에 함께 힘을 모아서 계속 외쳐야 한다"며 "코로나19 종식을 대비한 간호조무사 활동과 역할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48차 정기대의원총회 현장.2부에선 지난 회차 대의원총회와 2021년 정기감사 결과, 2021년 주요사업 추진실적 보고, 2022년 주요사업 계획(안) 및 예산안에 대한 회의와 안건 의결이 진행됐다.이에 따라 간무협은 2022년 ▲간호조무사 법적 지위 향상 ▲간호조무사 활용 및 역할 확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개선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및 취업지원 활성화 ▲간호조무사 조직화 ▲직무교육 활성화 및 교육제도 개선 ▲안정적 보수교육 운영 및 자격신고 운영 ▲간호조무사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 강화 ▲사무처 업무 중심 조직 구축 및 임직원 역량 강화 ▲협회 전산정보 시스템 개선 및 강화 등 10개 사업목표에 대한 사업계획을 추진할 것을 결정했다.또 272명의 간무협 대의원은 결의문을 채택·발표하면서 ▲전문대 양성과 법정단체 인정 없는 간호법 제정 결사반대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과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반드시 쟁취 ▲전국간호조무사노동조합 설립과 대규모 조합원 가입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2022-03-28 11:36:12병·의원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병협 단독 출마…사실상 회장 당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계 수장에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이 단독 출마해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대한병원협회는 25일 오후 4시 마감된 차기 회장 입후보 등록 결과,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62)이 단독 등록했다고 밝혔다.앞서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료원장과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인하대의료원 김영모 의료원 그리고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을 최근 모임을 갖고 대학병원 몫인 병원협회 차기 회장에 윤동섭 의료원장 추천에 합의한 바 있다.단독 출마한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1961년생)은 연세의대 졸업(1987년) 후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 연세의대 강남부학장, 외과 주임교수 및 외과학회 이사장, 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 병원협회 병원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윤동섭 의료원장은 ▲의료자원 효율적 배분을 위한 병원 역할 제고 ▲국민 건강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제도 개선 ▲소통 통한 단합된 병원협회 ▲대정부, 대국회 활동 강화를 위한 합리적 병원 정책 마련 ▲현장 파악과 역량 강화를 통한 준비된 병원협회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병원협회 회장 투표권을 지닌 임원선출 위원은 39명 중 36명이 등록했다.지역 19명과 직능 20명 등 임원선출 위원 39명 중 국립대병원협회 2명과 대전세종충남병원회 1명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병원협회 임원선출 위원 39명은 지역의 경우, 서울시병원회(3표), 부산시병원회(2표), 대구경북병원회(2표), 인천시병원회(1표), 광주전남병원회(1표), 대전세종충남병원회(2표), 경기도병원회(2표), 강원도병원회(1표), 충북병원회(1표), 전북병원회(1표), 울산경남병원회(2표), 제주도병원회(1표) 등이다.직능은 국립대병원협회(2표), 사립대의료원협의회(8표), 중소병원협회(6표), 국립/시도립병원 및 지방의료원연합회(2표) 그리고 의료법인연합회와 정신의료기관협회, 노인요양병원회(2표) 등으로 배분되어 있다.병원협회는 4월 8일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 위원 36명의 윤동섭 회장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병원협회 차기 회장 임기는 5월부터 2년이다.중소병원계 임원선출 위원은 "윤동섭 의료원장의 단독 출마는 예견된 사항으로 환영한다.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단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25 16:40:40병·의원

판 바뀐 병협 회장 선거…윤동섭 의료원장 추대 '굳히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오는 5월 선출되는 병원계 수장 선거가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62) 추대 분위기로 굳어지고 있다.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2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료원장과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연세대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 인하대의료원 김영모 의료원장 등 4명은 지난주 모임을 갖고 병원협회 차기 회장 후보에 윤동섭 의료원장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들 4명은 차기 병원협회 회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인하대의료원 김영모 의료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을 병원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면서 "저를 비롯해 고려대 의료원장, 서울대병원장 모두 병원계 화합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이 병원협회 회장 적임자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김영모 의료원장은 "대통령 선거 결과와 무관한 판단"이라고 선을 긋고 "대학병원 모두의 생각은 아니다. 다른 대학병원에서 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하지만 고려대의료원과 서울대병원, 연세대의료원, 인하대의료원 수장들의 의기투합은 병원협회 회장 선거판의 사실상 교통정리를 의미한다.연세대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1961년생)은 연세의대 졸업(1987년) 후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 연세의대 강남부학장, 외과 주임교수 및 외과학회 이사장, 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 병원협회 병원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화합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병원협회는 21일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회장 입후보 등록을 진행한다.회장 입후보를 위해서는 병원협회 회비를 최근 2년간(2020년~2021년) 완납한 회원 병원장 20명의 추천서와 구비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중소병원 내부는 윤동섭 의료원장으로 일원화된 주요 대학병원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추대 분위기로 변화하는 상황이다.병원협회 회장은 지역 19명과 직능 20명 증 총 39명의 임원선출 위원의 투표로 결정된다.지역의 경우, 서울시병원회(3표), 부산시병원회(2표), 대구경북병원회(2표), 인천시병원회(1표), 광주전남병원회(1표), 대전세종충남병원회(2표), 경기도병원회(2표), 강원도병원회(1표), 충북병원회(1표), 전북병원회(1표), 울산경남병원회(2표), 제주도병원회(1표) 등이다.직능은 국립대병원협회(2표), 사립대의료원협의회(8표), 중소병원협회(6표), 국립/시도립병원 및 지방의료원연합회(2표) 그리고 의료법인연합회와 정신의료기관협회, 노인요양병원회(2표) 등으로 배분되어 있다.회장 후보 등록기간 동안 다른 대학병원 병원장(의료원장)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 윤동섭 의료원장의 단독 출마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중소병원협회 조한호 회장은 "연세대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과 만나 병원계 단합을 주문했다.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을 아우르는 화합형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병원협회는 4월 8일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위원 39명의 비밀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차기 회장 임기는 5월부터 2년.병원협회 차기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과 국정과제에 대응해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병원계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
2022-03-22 05:30:00병·의원

병원협회 차기 회장 선출 '스타트'…대학병원 경합 예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오는 5월 임기가 시작되는 병원계 수장 선출을 위한 회장 후보자 등록 일정이 확정됐다.교차 출마 원칙에 따라 올해 회장은 대학병원 몫으로 병원장과 의료원장 등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41대 대한병원협회장 입후보 등록 안내를 공지했다.회장 후보 등록기간은 3월 21일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로 임원선출 시행세칙에 따라 추천서 등 구비서류를 병원협회 총무과로 제출해야 한다.회장 입후보자 추천자는 최근 2년(2020년~2021년) 회비를 완납해야 하며, 미납 회비가 있는 경우 등록 전까지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병원협회 회장은 지역 19명과 직능 20명 등 총 39명의 임원선출 위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지역의 경우, 서울시병원회(3표), 부산시병원회(2표), 대구경북병원회(2표), 인천시병원회(1표), 광주전남병원회(1표), 대전세종충남병원회(2표), 경기도병원회(2표), 강원도병원회(1표), 충북병원회(1표), 전북병원회(1표), 울산경남병원회(2표), 제주도병원회(1표) 등이다.직능은 국립대병원협회(2표), 사립대의료원협의회(8표), 중소병원협회(6표), 국립/시도립병원 및 지방의료원연합회(2표) 그리고 의료법인연합회와 정신의료기관협회, 노인요양병원회(2표) 등으로 배분되어 있다.이번 41대 회장은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교차 출마 원칙에 따라 대학병원 병원장과 의료원장 중 선출된다.가장 많은 임원선출위원을 보유한 서울시병원회와 사립대의료원협의회, 중소병원회 등 17표의 향방에 따라 차기 회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병원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과 선출위원 등록을 공지했다.차기 회장 하마평에는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과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의 경우, 오는 5월 임기 만료에 따른 연임 결정 여부가 남아 있어 병원협회 회장 출마는 사실상 희박하다는 시각이다.임원선출위원인 중소병원 병원장은 "병원협회 회장 후보로 거론 중인 대학병원 병원장과 의료원장 중 누가 후보로 등록할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코로나 장기화와 대통령 선거라는 변수를 감안해 병원들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능력과 덕목을 지닌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병원협회 차기 회장은 오는 4월 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임원선출위원 39명의 비밀투표로 결정되며, 임기는 5월부터 2년이다.
2022-03-04 11:50:24병·의원

세종병원 박영관 회장, 일동사회공헌상 대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박영관 회장이 지난 10일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일동의료법인사회공헌상 봉사대상을 수상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박진식 이사장이 대리 수상했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가운데) 대리 수상 모습. 의료법인연합회 이성규 회장(왼쪽)과 일동제약 김승수 전무(오른쪽) 기념촬영 모습.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상은 대한민국 의료의 공공성 제고 및 지역적 의료 편중해소에 기여하고, 의료법인 경영환경 개선에 기여한 의료법인 경영인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상이다. 박영관 회장은 한양대 흉부외과 전문의였던 시절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이념으로 국내 심장병 치료의 불모지였던 1981년에 의료법인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을 설립했다. 그는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한 번의 수술이면 완쾌할 수 있는 심실중격결손을 앓는 한 소녀가 비용 문제로 치료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이래로 1989년부터는 무료수술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저개발국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1989년 12월 중국 연변 선천성심장병 소아환자를 초청 수술했으며, 현재까지 국내 1만 3000여명, 해외 1600여명의 선천성심장병 어린이가 새 삶을 찾았다. 대리수상한 박진식 이사장은 "병원은 사회의 공공재며,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의료는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한다’는 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면서 "40여년 간 뜻을 함께해 준 세종병원 직원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후원기관과 사회복지단체 그리고 여러 해외 기업, 독지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세종병원이 존재하는 한 국내외 의료나눔활동은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관 회장은 국민훈장 모란장, 제6회 함춘 대상, 서울대학교 AMP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4년 부천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부천 100인’에 선정, 2009년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의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바 있다.
2021-12-13 09:33:45병·의원

특사경에 힘 싣는 복지부…수사 남발 우려하는 의료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 등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사무장병원 의심기관 병의원 100여곳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현장조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공단의 특사경 임용 권한을 축소한 법안에 긍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사무장병원 의심기관 30여곳을 행정조사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130곳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복지부가 건강보험공단의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 권한에 힘을 실은 이유이다. 복지부 내 특사경팀은 팀장과 사무관, 건보공단 파견 직원 등 2~3명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무장병원 행정조사와 수사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건강보험공단의 특사경 권한 부여 법안에 복지부가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개정안은 특사경 직원 선정 관련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권한을 축소했다. 이사장이 복지부장관에게 특사경 직원을 추천해 장관이 최종 승인하는 내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보공단 특사경 권한 부여를 놓고 의료계 우려는 이해한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특사경 직원 선정 최종 권한을 복지부장관에게 일임하면서 복지부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공단은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해 투 트랙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특사경 법안의 국회 통과와 별도로 적발 및 기소율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의과대학 등 예비의료인과 의료법인연합회, 의료사회적 협동조합 및 약사회 등을 대상으로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 온·오프라인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약사법 개정을 통해 불법개설 의료기관으로 제한된 조사범위를 면대약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건보공단의 특사경 권한 부여에 우려감을 표했다. 의료계는 건강보험공단의 권한 강화를 우려하고 있다. 의료단체연합회 한 임원은 "건보공단과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협의를 하면서 불통을 느꼈다"면서 "의료법인 일부의 일탈을 놓고 모든 의료법인을 사무장병원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무장병원으로 의심된다고 무조건 급여 정지와 환수 조치를 하고, 소송에서 무죄가 되도 해당 의료기관은 파산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건보공단 특사경 법제화는 사무장병원 외에 다른 의료영역으로 수사범위가 확대돼 의료 상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꼬집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자체 특사경 그리고 금감원 및 민간보험사 등과 간담회를 마련해 불법개설기관 행정조사 실효성을 높여나가는 형국이다.
2021-03-25 05:45:57병·의원

K-방역 한눈에...2020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K-방역의 주역인 병원의료인들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래의료의 모습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주최하고 ㈜메쎄이상, 미래의료산업협의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0)’가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를 주제로 오는 10월 14일(월)부터 9월 2일(수)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인 병원의료계와 의료산업계가 한국의 K-방역의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이고 향후 닥칠 제2의 펜데믹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 의료기기 기업들과 함께 K-메디칼의 위상과 역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의료계와 의료산업계가 함께 만드는 ‘K-방역 특별전’ ‘K-방역 특별전’에서는 코로나19 제2의 팬데믹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의료계의 현장 노하우와 의료산업계의 새로운 기술∙기기∙장비 등 솔루션을 공유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 세계에 ‘K-방역’의 위상을 제고한 ‘워크스루 코로나19 진단시스템’(COVID-19 Safety Booth)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리뷰와 워싱턴 포스트 등 전 세계 50여 개국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환자는 부스 안으로 들어가고 의료진은 밖에 위치해, 환자와 의사가 완전 분리되어 문진, 진찰, 검체 채취 등 진료 과정을 원스톱으로 시행한다. 게다가 자동소독기능 등이 추가된 워크스루 업그레이드 모델이 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고려기연은 6개국에 42대의 워크스루 장비를 수출, 총 31만 달러의 수출을 창출했다. 의료용 마스크, 손소독제, 페이스쉴드, 방호복과 같은 의료용품뿐 아니라 이동형 음압장비,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체온 모니터링 열화상 카메라, 공기정화살균기와 같은 기기장비류, 병원 방역 시스템, 방역 소독 로봇, 원내 임직원 코로나19 상태관리 시스템 등 솔루션이 대거 선보인다. 토종 인공지능 의사 ‘닥터앤서’ 등이 선보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 ‘닥터앤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등 3개 사업단이 한데 모여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을 꾸린다. ‘닥터앤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 진료에 적용하는 교차 검증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출 첫 발을 뗐다. 한국인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닥터앤서가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환자 진료와 진단에 적용돼 안전성과 임상효과가 검증하여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닥터앤서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3년간(‘18~’20년) 총 488억원(정부 364, 민간 124억원)을 투자해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용 소프트웨어(SW)이다.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닥터앤서가 지원하는 주요 8대 질환은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이다. 닥터앤서는 뇌출혈 진단, 유방암 발생 위험도 예측, 치매 조기 진단 등 SW 등 일선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의 AI SW로 구성됐다. 올해 최초의 병원의료계 학술행사, 비대면 의료 등 올해도 어김없이 의료계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학술행사를 대거 개최한다. K-HOSPITAL FAIR 2020는 올해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병원의료산업 전문행사이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감염관리와 방역 분야 전문가들인 병원의료계, 의료산업계가 모이는 첫 자리인 만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열띤 토론과 함께 앞으로의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 미래의료특별위원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 포럼이 열린다. 경기도병원회와 메디칼타임즈가 ‘정부가 그리는 비대면 의료 큰 그림은?’이라는 주제로 비대면 진료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룰 전망이다. ‘COVID19와 의료정보보호’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의 ‘Post-Corona 19 for Healthcare Architecture'를 주제로 하는 병원건축포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스마트의료기기 표준화 전략포럼’ 등 의료계 유관기관(단체)들의 학술대회나 포럼 등이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관련 내용으로 꾸려진다.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요양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의회,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병원간호사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병원정보협회, 한국방역협회,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등이 참여한다. 신·증축 리모델링 병원 대상 구매 경쟁력 강화 기회 제공 박람회 기간 동안 전국 병원의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메디칼(BUY MEDICAL)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 홍보 및 계획 발표회’와 ‘1:1 상담회’로 구성된다. ‘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 홍보 및 계획 발표회’에서는 신증축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병원 담당자가 공사일정, 구매 계획, 입찰 일정 등 병원의 신∙증축 계획을 발표하여, 새로이 단장하는 병원을 홍보하고, 경쟁력 있는 업체를 입찰에 유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1:1 상담회’를 통해 병원은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정보를 획득하고 비교 견적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부스에서 직접 업체의 제품 및 서비스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식 X-RAY, 침대, 멸균기, 병원 리모델링, 실내 인테리어, 비급여 소모품 등 병원의 수요를 바탕으로 3일간 상담회가 진행된다. 박람회 방역 표준을 선도하는 K-HOSPITAL FAIR 2020 한편 K-HOSPITAL FAIR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한층 더 철저한 방역전시회를 위하여 병원 임·직원 코로나19 증상관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사전방역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인 키오스크 등록시스템 도입을 통한 대면 접촉 최소화, 전시장 입구 체온 측정, 마스크 의무화, 전시장 내/외부 주기적 소독 및 방역, 실시간 공기질 측정, 확진자 추적을 위한 통로별 영상카메라 설치, 세미나실 좌석간 거리 벌리기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 위해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 관련 자세한 문의는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국(02-705-9230~2) 또는 K -HOSPITAL FAIR 주관사 ㈜메쎄이상(02-6121-6363, khf@esgroup.net)으로 하면 된다. 박람회 무료 참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0-07-30 11:29:50의료기기·AI

해외가 주목하는 '신속진단키트' 한국은 왜 혜택 못보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금의 코로나19 환자 진단법은 마치 MRI와 X-ray 두개의 진단방법이 존재하는데 MRI만 사용하라고 하는 꼴이다. 심지어 시간과 비용을 많이 필요함에도…" 이는 대한중소병원협회 김상일 보험위원장(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이 최근 코로나19 시국에서 제한적인 진단법을 적용하고 있는 현실을 비유적으로 한 말이다. 일선 중소병원들은 장기화 국면에서 병원내 의심환자 검사를 소화하려면 rt-PCR방식 검사이외 신속진단키트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소병원협회는 17일 오후 대한병원협회 회의실에서 체외진단업체 5곳을 초청해 현재 코로나19 의심환자 진단법 rt-PCR 이외에 신속검사법 모색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 핵심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언제까지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큰 rt-PCR 진단법을 유지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일 보험위원장과 의료법인연합회 김철준 정책위원장(대전 웰니스병원장)은 당장 의료현장에서 좀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젠텍 이정은 부사장, TCM생명과학 신동진 대표, 엑세스바이오 이민전 이사, 바디텍 이윤석 이사, 시선바이오 박희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rt-PCR를 통한 코로나19 진단법 이외 신속검사에 대해서도 승인을 해줌으로써 더 많은 의심환자 검사를 가능하도록 하자는 얘기다. 업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초기에 질병관리본부가 현재 4개 바이오업체의 rt-PCR방식의 검사를 긴급 사용승인해줄 당시 다른 방식의 검사방식은 제외했다.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rt-PCR검사를 도입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였지만 이미 지역사회로 확산됨에 따라 면역항체검사도 도입할 단계가 됐다는 게 이들 업체의 설명이다. 면역항체검사는 환자의 검체(혈액)가 있어야 검사결과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확산 초기에는 도입이 어렵지만 국내 검체 데이터가 쌓이면서 충분한 검증을 거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피 한방울로 10분만에 IgM(immunoglobulin M, 면역글로불린M. 항체단백질의 하나로, 감염 시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항체), IgG (immunoglobulin G, 면역글로불린 G. 감염시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항체) 확인이 모두 가능한 반면 비용은 기존 rt-PCR검사 대비 저렴하다. 실제로 중국은 이미 면역항체검사를 코로나19확진에 도입했으며 미국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또한 면역항체검사가 가능한 업체를 찾겠다고 발표한 상황. 해외에서는 해당 기술을 가진 업체가 없어 고민인데 국내는 기술을 갖고 제품화한 업체가 있는만큼 현 시점에 도입을 검토할 때라고 보고있다. 일부 업체는 유럽 CE허가를 받은 상태다. 신속진단키트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데 국내에도 풀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장기화 국면에 맞는 추가적인 검사법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김상일 위원장은 "요양병원에 수십, 수백명의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의 환자가 발열이 날 경우 상급종합병원으로 보내 검사를 의뢰해도 받아주질 않는다"며 "코로나19 검사를 제때하지 못해 감염된 줄 모르고 퍼지는 사례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언제까지 학교, 종교활동을 중단할 순 없을테고 언젠가는 방역을 해제할텐데 그때 시간과 비용을 많이 필요로하는 rt-PCR검사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또 하나의 스크리닝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가진 무기를 총동원해도 부족한 마당에 굳이 하나의 무기만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 답답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철준 위원장은 또한 "일부 학자들은 지금의 감염확산이 잠시 수그러들었다가 올해 가을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어 더 불안하다"며 "장기화에 대비해 간편하고 효율적인 진단키트 제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중에 해당 업체들은 국내 코로나19 진단법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수출허가를 준비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바이어들이 연구용으로라도 제품을 받고 싶다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해외로 수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리를 마련한 김철준 위원장은 그는 한발 나아가 병협과 바이오 기업들은 향후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을 꾸준히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고자 정부기관과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rt-PCR 검사와 면역신속진단은 각기 다른 보완적인 기능이 있으며, 이를 임상현장에서 환자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진단에 활용해 코로나19 장기전에는 두가지 진단법이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현재의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환자의 안전 및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며 "전세계에서 도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면역신속검사키트가 의료현장에 조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가 발빠른 검토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03-18 05:45:58병·의원

"의심환자 확진까지 12시간…국가지정 음압병상 다 찼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내일(29일)이면 국가지정 감염병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병원 내 음압병동에 남는 병상이 없을 것이다. 메르스 당시 음압병상을 갖춘 300병상이상의 종합병원도 역할을 해줘야한다." 병협은 28일 비상대응본부 첫번째 회의에서 일선병원들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 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을 맡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28일 열린 첫번째 비상대책회의에서 국가지정 격리음압병상이 부족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신종 코로나 감염증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일선 의료기관에 지급이 안되는 상황. 음압병동을 갖춘 국가지정 감염병 의료기관도 검체를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약 12시간이 소요된다. 즉, 의심환자를 격리음압병동에 입원시킨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하다보니 음압병동이 풀 가동될 수 밖에 없는 상태. 이왕준 단장은 "현재 일선 의료기관에 진단키트 보급이 안되고 있어 2월초 진단키트를 보급하기 이전까지 잘 버텨야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역응급의료센터나 음압병상을 갖춘 300병상이상의 종합병원까지 역할을해줘야 국가지정 감염병 의료기관이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신 이후에 충분한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의료원장도 "검체검사 역량을 확보하면 음압병동 환자 순환이 빨라질 수 있다"며 "내달 초 진단키트 보급 이후 검사 속도가 빨라지면 병원들 대응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선 병원들은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병원계 인사들은 일선 병원들의 선제적인 대응체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료법인연합회 이성규 회장은 "중소병원들은 선별진료소를 별도로 둬야하는지 혹은 의심환자 진료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혼선이 있다"며 "특히 초기대응단계에서 인력과 비용을 쏟아부어 선별진료소를 둬야하는지 등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비상대응본부 자문단장을 맡은 이송 서울성심병원장은 "정부가 긴급 예산을 풀어서 일선 의료기관에 마스크와 방호복을 지원하면 초기 방역대응 효과가 클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비용보상 등의 문제는 차후에 논의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감염 확산 차단에 전력을 쏟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병원협회 유인상 보험위원장은 '선시행 후대'을 강조하며 "이미 상당수 병원들은 입구에 마스크를 비치해 두고 있으며 채혈기구도 추가로 비용을 들여 설치해 감염 확산에 나서고 있다"며 "보상 여부는 후한 폐렴 종식 이후에 정부와 협의할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메르스 사태에서도 병원들이 선제적으로 비용을 들여 감염관리에 나선 부분에 대해 보상을 받아낸 바 있다"며 "회원병원에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주고 선행적 행동에 나설 것을 권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양대의료원 최호순 의료원장 또한 "한양대병원은 대학교와 붙어있고, 대학 유학생 중 상당수가 중국학생들로 최근 춘절을 맞아 중국에 다녀온지라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자체 지침 여부를 떠나 각 병원의 상황에 맞게 감염 관리에 나서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지금은 초기대응상황인 만큼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의 지원 혹은 보상에 대해 신뢰를 갖고 대응해달라"고 전했다.
2020-01-29 05:45: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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